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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덩굴

가시덩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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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시가 돋친 줄기 나를 품어줄 누가 있을까 나는 언제나 조금 멀리 서 그댈 할퀴며 자라날까봐   너라는 푸르른 나무 곁에 내가 기대어 머물 수가 있을까 한없이 누추하고 초라한 볼품없는 날 안아줄 수 있을까 사랑은 한 여름의 비처럼 스치듯 날 지나쳐가진 않을까 혹여 네 그늘 아래 잠들어 이루지 못할 꿈속만을 헤맬까 그게 두려워   나는 향기가 없는 줄기 멈춰 살펴줄 누가 있을까 나는 언제나 그늘 뒤에 서 못난 내가 그댈 가릴까 봐   너라는 푸르른 나무 곁에 내가 기대어 머물 수가 있을까 한없이 누추하고 초라한 볼품없는 날 안아줄 수 있을까 사랑은 한 여름의 비처럼 스치듯 날 지나쳐가진 않을까 혹여 네 그늘 아래 잠들어 이루지 못할 꿈속만을 헤맬까   너라는 보드란 꽃잎 위에 살포시 내가 누워도 괜찮을까 누구도 만져주지 못하는 뾰족한 나를 견딜 수가 있을까 사랑은 한 여름의 비처럼 스치듯 날 지나쳐가진 않을까 혹여 네 그늘 아래 잠들어 이루지 못할 꿈속만을 헤맬까 그게 두려워 내가 두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