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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같은 곳으로

섬 같은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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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지나고 여름밤을 거쳐
한적한 바다로 여행이나 갈까
정류장을 거쳐 아무 계획 없이
저기 저 섬 같은 곳으로

생각 없이 길을 나섰지
아무것도 없이
낯선 사람들 사이 웃고 있지만
난 떠나야 될 것 같아

바람 부는 언덕 위에서
잠깐 쉬어가도 될 것 같아
내 머릿속의 모든 것들을 이젠

계절이 지나고 여름밤을 거쳐
한적한 바다로 여행이나 갈까
정류장을 거쳐 아무 계획 없이
저기 저 섬 같은 곳으로

생각만 해도 눈이 부셔와
너와 함께 걷던 바닷가
추억이 파도에 부서져 날아가도 이젠

계절이 지나고 여름밤을 거쳐
한적한 바다로 여행이나 갈까
정류장을 거쳐 아무 계획 없이
저기 저 섬 같은 곳으로

밤하늘에 빛나는 별들을
바라본 게 언제였을까
기분 좋은 바람에 나를 담아 날아가자

계절이 지나고 여름밤을 거쳐
한적한 바다로 여행이나 갈까
정류장을 거쳐 아무 계획 없이
저기 저 섬 같은 곳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