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유화

유화 (With 정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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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바람이
사뭇 따스해지던 날
이젠 너무도 지친 것 같다는 말
따스한 바람이
사뭇 베일 듯 날이 선
더는 못 할 것 같다는 말

흩어지는 꽃잎마다
조각나 버린 우리의 하루가
앙상히 남겨진 나의 그림자
그 위로 한 폭의 눈물을
담아내고 있어

눈부신 햇살이
이내 숨어버리던 날
애써 괜찮다 아무렇지 않은 척
빛바랜 햇살이
이내 쏟아지게 비추던
오래된 오해들의 자장가 되어

흩어지는 꽃잎마다
조각나 버린 우리의 하루가
앙상히 남겨진 나의 그림자
그 위로 한 폭의 눈물을
담아내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