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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으는 사람

Blue Eyed S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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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무지 멈출 것 같지 않던 이 비가
어둠 속 잠든 너의 푸른 눈에 똑똑 떨어지는

긴 이 밤에 여전히 살아 숨 쉬는 불행
너를 향한 내 머리 위로 펑펑 쏟아져
너를 볼 수 없게 해

모두 꿈이라 하면 더 이상 우린 기댈 곳이
없어진 무너지는 저 별과 같아
언젠가 다시 마주칠 순 없다 해도 기억할게
흔들리던 너의 Blue Eyed Soul

이제는 지쳐버렸다 말하는 내게
조용히 등 돌리는 너의 어깨 툭툭 털어가는

이 기억은 보잘것없는 나의 미래에
서서히 밀려가네 철썩 두 뺨을
적시고 가는 파도와 함께

“오직 순간의 만남이라면 잊는 것이 좋다”

그렇게 잔인한 그 말 할 순 없어
언젠가 무심코 녹아버릴 밀랍이 된다 해도
간직할 수밖에 없는 그

아름답던 너의 Blue Eyed S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