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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견니 (想見你)

상견니 (想見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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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만히 떠오르는
너의 웃음을 고르고 앉아
몇 줄 마음을 적었어요
누구의 사랑도 볼 수 없는
한심한 나의 눈앞에 놓인
마음도 그저 살피지 못했어요


일러주던 다정한 너의 말에도
나의 날은 푸르지 않았고
슬퍼했었네

형편없는 나의 밤엔
위태로운 노래만이
늘어진 채로 춤을 추고
자주 짙어진 밤 사이에서
발을 헛디뎌 넘어진
싱거운 아픔을 핑계 삼아
울곤 했지요


달래주던 하얗게 핀 너의 마음에도
나의 밤은 환하지 않았고
슬퍼했었네

눈을 감으면 단숨에 달려와
가진 슬픔을 안고서 도망칠 거야
정든 인사 맘에 쥐고 놓아주는
내 여름은 메마른 비명소리네
부풀린 마음 가운데 보이는 건
끝내 사라지지 않을 사랑이네

내 사랑 모두 안녕히
안녕히 멀리 영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