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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속의 나

시간 속의 나 (With 권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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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하루
멍하니 하늘만 보네
어김없이 날은 지나가고 어둠이 오면
또 쓸쓸히 돌아가네

차가운 바람 하지만 내 안의 온기
아직까진 옅게 남아있어 새벽이 오면
또 천천히 식어가지

지나간 시간 속의 묻어둔 추억
또 꺼내어 보네 아련했던 시절들

지금 이 시간 앞의 나는 그대로
남겨져 있지만
다시 걸어가네

멈춰진 시선 슬픔이 머물던 자리
남김없이 모두 떠나가고 내일이 오면
난 꿈에서 깨어나지

그저 바람만 불어와
끝도 시작도 알지 못하게
내겐 그리움만 가득 안긴 채
떠나가 버렸네

지나간 시간 속의 묻어둔 추억
또 꺼내어 보네 아름다운 시절들

지금 이 시간 앞의 나는 그대로
남겨져 있지만
다시 걸어가네

새로운 시간 앞에 다시 서있네…
이 길의 끝에선
웃음 질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