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NOTE

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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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버린 봄이 새겨진
아쉬움만 남은 날들은
겨우 부여잡은
슬픔만 묻어날까 봐
무심한 표정으로 가버린 거야
혼자 남은 어두운 공간
문득 여길 지나던 불빛 하나가
겨우 켜지면서 외로움을 달래주려나
작은 온기를 건네려 힘을 내면
마치지 못한 못다 한 얘기를
아무도 모를 서랍에 접어둘 거야
꽤나 오래 지나서
추억이 바래지면
그때는 끄덕일 수 있을 것 같아

서툴게 다가와
이젠 잊을 수 있을 거라
토닥여 주었던 그 빛도
마치지 못한 못다 한 얘기를
아무도 모를 서랍에 접어둘 거야
꽤나 오래 지나서
추억이 바래지면
그때는 끄덕일 수 있을 것 같아
언젠가 한번 불러볼 수 있겠니
맞물리지 못한 빈틈 사이 널
대단치 못한 내 사랑의 얘기
아무도 모를 서랍에 접어둘 거야
까맣게 불어오던
바람 잔잔해지면
그때는 끄덕일 수 있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