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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냄새

살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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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던 너의 살결이 날 감쌀 때
포근한 그 냄새를 난 기억하지
못 봤었던 너의 표정을 다 봤을 때
도착한 밤하늘 위 내려오기 싫었지

넌 내 코 끝을 간지럽히다가
한낱 봄바람처럼 스쳐가진 말아줘
이젠 네 냄새만 더 짙어지고 싶은
내 몸을 안은 채 넘치다시피 담아줘

그 어떤 향도 맡을 수 없고
그 어떤 향도 밸 수가 없게
돼버린 난 그 무엇도 필요 없어

오롯이 너의 살냄새에
너의 살냄새에만 눈이 감겨

무색무취인 내 삶 속에서
네 냄새가 눈에도 보이면 좋겠어

시련이 와도 네 냄새가
사라지지 않을 만큼의
딱 그 정도의
바람만 분다면 좋겠어

너의 살냄새가 배인 나의 팔베개를
베고 누워 천장에다 그려봤던
우리 둘만의 세계를
꼭 열어주려고 노력을 하게 되는

날 발견했지 넌 알아챘니
몰라도 되지 충분할 테니
이대로도 말이야
이제 너로 인해 난

그 어떤 향도 맡을 수 없고
그 어떤 향도 밸 수가 없게
돼버린 난 그 무엇도 필요 없어

오롯이 너의 살냄새에
너의 살냄새에만 눈이 감겨

그 어떤 향도 맡을 수 없고
그 어떤 향도 밸 수가 없게
돼버린 난 그 무엇도 필요 없어

오롯이 너의 살냄새에
너의 살냄새에만 눈이 감겨

그 어떤 향도 맡을 수 없고
그 어떤 향도 밸 수가 없게
돼버린 난 그 무엇도 필요 없어

오롯이 너의 살냄새에
너의 살냄새에만 눈이 감겨

그 어떤 향도 맡을 수 없고
그 어떤 향도 밸 수가 없게
돼버린 난 그 무엇도 필요 없어

오롯이 너의 살냄새에
너의 살냄새에만 눈이 감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