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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Slow hor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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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보다 느린 걸음, 보폭 맞춰 걷다 얼음이 새겨진 땅바닥 뒤를 돌아보니 벌써 겨울 1분짜리 쇼츠, 그 안에 내 삶을 담기엔 너무 짧아 정반대로 걷다 보니 넌 비웃어 손가락 하나로 훑어 들여다볼 수 있는 세상에 날 전시해 모두 알아보고 기쁠 피사의 사탑, 매달아 목과 팔 생방송 부조값, 이게 나의 밥값 어떻게 버는가, 또 얼마를 버는가? 뒤를 돌아보니 해변에 널린 조약돌 같아 물음표를 던지겠다고 만든 내 이름도 죽음 앞에선 느낌표가 돼 숨게 되는 거 솔직함의 맛은 떫고 비려 너무 거울 같은 내 가사들 너를 닮아 싫어? 나도 때론 날 지워 버리고 싶은 맘에 미워 한 내 모습 여기 담았지 90도인 감정 기복 위로 하려 들지 마라, 난 해봤지 사랑을 지구 넓다는 말도 시간 앞에선 단지 섬일 뿐 삶을 표류하다 만난 수많은 사람 영원히 선일 것 같이 굴지 다 점인데 말야 꼬인 날 풀어 보고 싶어 사랑을 고백한 너 시간이 지나면 자르고 싶어 가위 들고 섬에 갇힌 이유 돈인 줄 알았지만 비로소 죽어야만이 이길 수 있어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