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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II

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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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 날 본다 넌
내가 셋을 셀 동안
홧김에 끝내 잔 얘길 넌
던진 것 뿐야
이대로 날 두고 갈 생각
전혀 없어 넌
거봐 너 지금 너 또 오잖아
불안해 왜 불안해
내 말을 왜 못 믿어
그렇게 겪어봐도
나를 몰라 왜 몰라줘
니 몸에 날 묶을까
내 옷에 써 붙일까
난 바로 니 여자라고
처음엔 좋댔잖아
섹시한 눈웃음도
감았다 살짝 뜬
우아한 내 윙크도
너만을 위한 거야
딴데선 난 안 그래
왜 맘 좁게 날 의심해
톡 쏘는 콜라처럼 난
니 마음속에 들어갈 거야
지금은 화난척해도
또 풀릴걸 내가 안기면
모든 걸 가질래
아무도 안 줄래
나 니 마음을 다 사로 잡을래
나 오늘은 순결한 백합처럼
나 때로는 붉은 장미처럼
모든 걸 다 줄래
너에게 다 줄래
나의 관심은 언제나 너 뿐야
언제나 나만 사랑해 줘
날 안아 줘 너는 내 꺼야
우리가 그 동안
함께 한 날이 얼만데
난 알아 널 알아
너무나 잘 알고 있지
하나에 하나 반
둘에 또 둘에 반에 셋
거봐 너 지금 너 또 오잖아
오늘은 뭐했는지
누구를 만났는지
핸드폰 왜 껐는지
물어볼래 간섭할래
사랑은 구속인걸
난 너무 잘 알지만
때로는 난 숨이 막혀
할 수만 있다면 넌
날 작게 만들어서
주머니 속에
날 넣고 다니겠다고
그게 소원이라고
그렇게 말하는 널
나 어떻게 미워하니
톡 쏘는 콜라처럼 난
니 마음속에 들어갈 거야
지금은 화난척해도
또 풀릴걸 내가 안기면
모든 걸 가질래
아무도 안 줄래
나 니 마음을 다 사로 잡을래
나 오늘은 순결한 백합처럼
나 때로는 붉은 장미처럼
모든 걸 다줄래 너에게 다줄래
나의 관심은 언제나 너뿐야
언제나 나만 사랑해줘
날 안아줘 너는 내꺼야
아무리 차가운 척해도
소용없어 넌
가득찬 내 작은 손을 넌
못 벗어날걸
이대로 널 두고 갈 생각
전혀 없어 난
하나 또 둘에 반 셋
거봐 너 또 오잖아
날 줄래 날 줄래
날 줄래 날 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