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3집 귀향 (歸鄕)

자장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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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자라 우리 아가
마루 밑 누렁이
하품을 한다
구수한 옛날 얘기
꿈처럼 귓가에 아득하다
잘 자라 우리 아가
할머니 치마폭에
자꾸만 스르르
두 눈이 감겨만 간다
포근히 단꿈을 꾸어라
잘 자라 우리 아가

오늘 밤도 하늘나라
엄마를 만나거든
고운 뺨에 입맞추고
안부를 전해주렴
잘 자라 우리 아가
할머니 자장자장
자꾸만 스르르
두 눈이 감겨만 간다
포근히 단꿈을 꾸어라
잘 자라 우리 아가

건넛마을 시집갔던
누이를 만나거든
코스모스 한아름을
가슴에 안겨주렴
잘 자라 우리 아가
처마 밑 제비도
날개를 쉰다.
풀 섶에 귀뚜라미
멀리서 노래를 부르누나
잘 자라 우리 아가
티 없이 맑은 얼굴
어느덧 한가을 달빛은
깊어만 간다.
포근히 단꿈을 꾸어라
잘 자라 우리 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