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연기(年記)

101동 1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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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호에 가고 싶어 그 속에서 놀고 싶어
하지만 사정하지 않아
날 찾는 사람도 얼마든지 있어

아니야 사정하고 싶어 난 사실
너 말곤 아무것도 없어
101호에 가고 싶어 그 속에서 놀고 싶어

우거진 숲속 길을 지나 비좁은 문으로
들어갈 꺼에요
아무도 밟아보지 않은
그 길을 맨 처음 걸어가고 싶어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라니까요)

비오는 날 장화신고 당신 집에 가고 싶어
따뜻하게 맞아줘요 난 당신을 사랑해요

111호로 놀러 와요 이곳에서 놀다가요
넌 나를 감싸주지 않아
사실을 숨겨도 나는 알 수 있어
속으론 감싸주고 싶지
네 맘도 내 맘과 다를 바가 없어

(조국과 민족의 무궁한 발전을 위하여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 한다니까요)

잔디밭에 들어와요 한가로운 나무그늘
마음껏 쉬고 놀다가요 난 정말로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