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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ily Ever After

그해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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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말 하지 않아도 참 편안했던 그 사람
혹시라도 눈물이 나면 말없이 안아주던
하루를 꼬박 걸어도 둘이면 마냥 좋았던 그 해 겨울
난 한번도 잊어본 적 없었죠
이제 찬바람은 어느새 한결 따뜻해져 오는데
얼었던 눈물 녹아내려 내 볼을 타네요

* 애써 웃으며 괜찮다고 소리 내어 말해도
고집 센 바보같은 미련이 물러서질 않아
끝내 달래고 달래봐도 웃고 있는 그대 모습만보여
더 못하고 나 한숨만 쉬게 하죠 *

하루를 꼬박 흘러도 여전히 그치지 않는 이 눈물을
난 오늘도 참아내야 하겠죠
이제 찬바람이 또다시 나의 가슴에 어려오고
녹았던 눈물 얼어붙어 그 날을 사네요

* ~ *

하늘을 원망하며 애원해봐도
아무런 대답도 내게는 들리질 않아
지난 기억을 다 잊자고 부르고 또 불러도
고집 센 바보같은 미련이 다가오질 않아
못내 아쉬워 돌아봐도 웃어주던 그댄 보이질 않아
주저앉아 또 한숨만 쉬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