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3집 귀향 (歸鄕)

떠나보내다 (Hidden Tr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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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둘 별이 지던 그 밤
넌 거기 있었지
한줌의 바람처럼 금새
사라질 듯 했었네

눈으로 건네던 말 대신
넌 웃고 있었고
기나긴 침묵의 틈새로
나는 울고 있었지

넌 물었지
세상의 끝은 어디 있냐고
그곳에서 기다리면
언젠가 날 볼 수 있냐고

난 알았네
세상의 끝은 지금이란 걸
하지만 나는 말해주었네
그곳은 아마도
별이 지지 않을 거라.

조금씩 햇살이 스며와
난 눈을 감았고
그대로 모른 척 영원히
잠이 들고 싶었지

조용히 다독이던 손길
바람이었을까
문득 두 눈을 떴을 땐
이미 너는 없었지

넌 물었지
시간의 끝은 어디 있냐고
수없이 많은 날이 지나면
날 볼 수 있냐고

난 알았네
내일은 오지 않을 거란 걸
하지만 나는 말해주었네
그때엔 아마도 별이
지지 않을 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