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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가게 아가씨

담배 가게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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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담배 가게에는
아가씨가 예쁘다네 ?
짧은 머리 곱게 빗은것이
정말로 예쁘다네
온 동네 청년들이
너도나도 기웃기웃기웃
그러나 그아가씨는 새침떼기
?앞집의 꼴뚜기 녀석은
딱지를 맞았다네
만화가게 용팔이
그 녀석도 딱지를 맞았다네
그렇다면 동네에서 오직
하나 나만 남았는데
아~기대하시라! 개봉박두!
?다음날 아침 일찍부터
담배 하나 사러가서
가지고 간 장미 한 송이를
살짝 건네어주고
그 아가씨가 놀랄 적에
눈싸움 한 판을 벌인다
나! 좀! 봐! 봐! 봐!
아다다닷 닷 닷 따~다
닷 닷 아랏 따~닷 땃
(우!) 그 아가씨
(하!) 웃었어 (웃음~)
하루 종일 가슴 설레이며
퇴근시간 기다렸지
오랜만에 말끔히 차려입고
그 아가씨 기다렸지
점잖게 다가서서 미소띄며
인사를 했지
그러나 그 아가씨는 콧방퀴
그렇다고 이대로 물러나면
대장부가 아니지
그 아가씨 발걸음 소리맞춰
뒤따라 걸어간다
틀려서는 안 되지
번호붙여 하나 둘 세엣
오~위대하여라! 나의 끈기!
바로 그 때 이것
참 야단났네 골목길 어귀에서
아랫동네 불량배들에게
그 아가씨 포위됐네
옳다구나 이~때다
백마의 기사가 나가신다
한! 판! 붙! 어! 봐!
아다다닷 닷 닷 따~다
닷 닷 아랏 따~닷 땃
(우!)?하늘빛이
(하!) 노랗다
아름다운 그대여
그대모습 바라만 보아도
떨리는 이 마음을 알아주오
그대여
우리동네 담배가게에는
아가씨가 예쁘다네
지금은 그때보다
더 백배는 예쁘다네
나를 쳐다보며 환하게
웃어주는 담배가게
아름다운 아가씨
사랑스럽고도 예쁜
그 미소에난 완전히
홀딱빠져 버렸네
오늘은 말 할거야
그대를 정말로 사랑하네
아다다닷 닷 닷 따~다 닷 닷
아랏 따~닷 땃
나는 지금 담배 사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