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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ch Glass Lips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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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도 스물여섯.
살았어 1/3쯤
평범한 삶에서 지금
한국힙합 취직중
남들 알바해서 돈벌어
술빨고 찝쩍거릴때
내 청춘은 다 Studio에 집중
기껏해야 몇 줄짜리
디스코그래피 채우는데 6년
이제까지 나 뭐했지?
앨범 하나 채움 단골
편의점 알바가 바뀌어
신선놀음하듯 나와
세간의 시간이 달러
돈 버는 친구들은
퇴근까지의 기다림
그 전엔 대학 수업 등,
하루가 그리 길다지
난 눈뜬시간 전부 업무타임
근데도 해는 동에서
서로 왜 그리도 빨리가
24시간이 모자라
난 좀 더 천천히
걷고픈데 삶이 도망가
내겐 고장나거나 수명
쫑난 망가진 시계의
박자감이 좀 더 옳아.
여튼간에

짧다. 짧아.
훅가는 시간과 감았다
뜨면 바뀌는
신세대의 감각
짧다. 짧아.
시간없다 닥달.
지금 안해놓음 전부
까먹을 것 같아
짧다. 짧아.
전부다 짧아.
짤막한것들로 뭉친
지구 역시 짧아
짧다. 짧아.
그냥 다 짧다.
짧다. 짧아.
짧다. 짧아.

길거리 애기들 옷
수준이 걸그룹.
발 빠른 미녀들덕에
애타고 좀 더 보고픈 맘
고이 접고 갈길이나 감...
짧아지는 하의와
더 짧아지는 만남
위풍당당한 무식쟁이의 삶
의무나 권리 이전에
기본도 없는 방탕함
좋은건지 나쁜건지
옳은건지 그른건지
저울질도 못하는
선퇴들의 길바닥
한 입 하고 '퉤!'
하는 도시의 미각
심금 울리는 예술이
소비재로 전락한
여긴 사람사는 곳인가?
아니면 로봇 보관창?
혁신은 기억하면서
빨간날은 걍 노는날?
자알 간다. 똑딱
못 보던 건물이 감았다
뜨면 생겨. 뚝딱
역사로 기록되지 않을
내 청춘 한 가운데
난 낙서해.
네박자. 쿵짝

짧다. 짧아.
훅가는 시간과 감았다
뜨면 바뀌는
신세대의 감각
짧다. 짧아.
시간없다 닥달.
지금 안해놓음 전부
까먹을 것 같아
짧다. 짧아.
전부다 짧아.
짤막한것들로 뭉친
지구 역시 짧아
짧다. 짧아.
그냥 다 짧다.
짧다. 짧아.
짧다. 짧아.

짧다. 짧아.
할 일은 많아.
즐기고 살기에도
시간이 아까와.

전부다 짧다. 당장
할 일은 많아
즐기고 살기에도
시간이 아까와
극같은 인생사에다
60억 주연 각자
지 할말만 할 수 없단게
세상의 한계야 임마.
줄여도 꽉차.
나노단위로 살자
구멍이라도 파놔서
한숨이나 팍팍!
아무리 변해도 치킨의
진리는 반반이듯
중요한건 영원할거야.
여튼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