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상처 난 손가락

보헤미안처럼

공유하기
어제도 오늘도
목적 없이 길을 가다
한참의 배회 뒤
몽환적 저녁을 맞아

마주한 별빛이
사라지는 그때까지
발아래 세상은
나의 보금자리

홀로 걷는 건
바람처럼 사는 것
욕망이 가득 찬 불덩이 대신
차라리 내 안에 온기를

흩어진 구름이
빗줄기를 뿌려 대도
시작된 방황을 멈추지 않아
보헤미안처럼

이렇게 발걸음
어지럽게 춤을 춘다
또다시 따라간
낯선 멜로디에

머문다는 건
염치없는 그림자
타고난 방황을 멈추지 않아
보헤미안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