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11 DAYS

기나긴 여정

공유하기
스쳐가는 저 풍경들 마른 내 맘을 채우고 푸르른 숲길에 다다라 쉬어 갈 때면 바람과 새들의 노래가 텅 빈 가슴에 울리고 힘없이 뉘여진 소나무 기대라 말하네 쓸쓸히 떠나왔던 이 긴 여정의 끝 아, 이젠 바다를 건너 갈대밭을 지나 흘러내린 얼음꽃 그 위로 고개 내민 계절을 향해서 언덕을 넘어 바람길 따라 머나먼 그곳으로 돌아가네 나 있던 그곳으로 흔들리는 낙엽들과 좁게 난 오솔길 따라 하얗게 채운 들판 위로 조심히 지나면 뿌리 내린 저 꽃들이 세상 가득히 뒤덮고 굳었던 대지를 적시며 강물이 흐르네 쓸쓸히 떠나왔던 이 긴 여정의 끝 아, 이젠 바다를 건너 갈대밭을 지나 흘러내린 얼음꽃 그 위로 고개 내민 계절을 향해서 언덕을 넘어 바람길 따라 머나먼 그곳으로 돌아가네 나 있던 그곳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