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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쌀롱

왜.런.걸. (Feat. 황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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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멋지게 잘 살고 잘 나가는데 왜 나만 이런 걸까? 일요일 저녁 연구실 스물여덟 연아 씨 오늘도 불 켜진 스탠드 앞에 책 펴지 대학원 온 지도 벌써 4년째 학위 따기 위해 꽤 바쁜 삶이었네 그 동안 같이 들어왔던 A 회사 가고 B도 그만두고 짝을 찾아 결혼한걸 결국 그녀만 남았네 빛나는 커리어는 맞는데 밤하늘에 뜬 달처럼 홀로 빛나네 집으로 가는 길은 항상 주황빛 스무 살 때 밝은 캠퍼스의 초록빛. 요즘 더더욱 생각나 지금 이 생활과 그때 그녀의 귀엽던 세상관 사실 달라진 건 없지 눈가의 주름, 나이, 결혼 이런 조건 대입 솔직히 억지 이어폰으로 귀를 막고 씁쓸한 아메리카노에 그녀는 시럽을 넣지 다들 멋지게 잘 살고 잘 나가는데 왜 나만 이런 걸까? 누구보다도 나 열심히 살았는데 왜 나만 이런걸까? 다들 멋지게 잘 살고 잘 나가는데 왜 나만 이런 걸까? 누구보다도 나 열심히 살았는데 왜 나만 이런 걸까? 어둠이 낮게 깔린 방안이 그녀를 맞을 때 그녀의 다리는 가만히 한참을 서 있다가 신발을 벗어 없어. 아무도 없는 집 익숙해졌어 어둠이 낮게 깔린 방안이 그녀를 맞을 때 그녀의 다리는 가만히 한참을 서 있다가 신발을 벗어 없어. 아무도 없는 집 익숙해졌어 밤 9시. 술집과 거리 보이는 사람 다 웃지 팔짱 낀 커플들과 반대 방향 홀로 걷는 지은 씨 빨리 가야 늦지 않아 교대 타임, 다들 기다려 밤에 보이는 병원 불빛 누구는 울고 웃지 하지만 그녀에겐 몸이 묶인 일터인걸 365일, 근무 일정으로 까맣게 잊혀진 봄 그녀도 한때 따뜻한 봄날 있었지 오늘도 꺼내 본 사진 속의 긴 머리 풋풋한 여대생은 어디 갔나? 다 풀린 파마머리처럼 휑해진 그녀만이 남아 이곳에 자리를 지키네 벌써 시곗바늘 두 시를 가리키네 시곗바늘처럼 두 팔 올려 기지개를 켜. 오늘 유난히 더 피곤해 눈이 감기네 다들 멋지게 잘 살고 잘 나가는데 왜 나만 이런 걸까? 누구보다도 나 열심히 살았는데 왜 나만 이런 걸까? 다들 멋지게 잘 살고 잘 나가는데 왜 왜 왜 왜? 누구보다도 나 열심히 살았는데 왜 왜 왜 왜? 다들 멋지게 잘 살고 잘 나가는데 왜 나만 이런 걸까? 누구보다도 나 열심히 살았는데 왜 나만 이런걸까? 다들 멋지게 잘 살고 잘 나가는데 왜 나만 이런 걸까? 누구보다도 나 열심히 살았는데 왜 나만 이런 걸까? 어둠이 낮게 깔린 방안이 그녀를 맞을 때 그녀의 다리는 가만히 한참을 서 있다가 신발을 벗어 없어. 아무도 없는 집 익숙해졌어 어둠이 낮게 깔린 방안이 그녀를 맞을 때 그녀의 다리는 가만히 한참을 서 있다가 신발을 벗어 없어. 아무도 없는 집 익숙해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