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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 Life (EP)

소나기 (Feat. 장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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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처럼 빨리 지나갔던 너
빗방울은 나를 완전 빗나갔었어
예고도 없었던 맘 속 기상청
남은 건 오직 비가 왔었던 흔적
소나기처럼 빨리 지나갔던 너
빗방울은 나를 완전 빗나갔었어
예고도 없었던 맘 속 기상청
남은 건 오직 비가 왔었던 흔적

비가 오니까 갑자기 생각나
너와 내 사이가
그랬을 때 말이야
여름날이었을걸,
뛰어 놀다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며 우린 뛰어 막
아파트 단지 정자로
비를 피하려
그때부터였어,
비 오는 날이 기다려졌던 게
순수한 너와 함께 젖던 게
아직도 생각나,
너와 손을 잡던 때

그랬던 너가 교복을
입으며 변했어
거친 친구들과 놀면서 여태껏
고운 말만 쓰던 너가
쌍욕을 해
주머니에 손 넣고
땅에 침 뱉어
but 염색하고
치마 줄인 널 보며
난 그래도 계속 비 맞는
꿈을 꿔, 너와
하지만 사라지는 공통점
그렇게 너와 난
약간씩 멀어져 갔어

소나기처럼 빨리 지나갔던 너
빗방울은 나를 완전 빗나갔었어
예고도 없었던 맘 속 기상청
남은 건 오직 비가 왔었던 흔적
소나기처럼 빨리 지나갔던 너
빗방울은 나를 완전 빗나갔었어
예고도 없었던 맘 속 기상청
남은 건 오직 비가 왔었던 흔적

그 생활은 이어지며
우리들은 계속 살아
난 그대로였고
넌 미국인처럼 달러
그래도 우리는 서로끼리
전화나 문자 하면서
아무것도 안 변한 듯이 마냥
중학교 졸업식 후 였을걸
PC방이었는데
너에게서 왔던 call
"지금 비오니까
좀 데리러 와줘"
바로 갈 테니까
거기에서 기다려 girl

도착했던 노래방
책상 위에 술병과 쓰러진 친구
하지만 난 너만 보였지
조용히 데려나갔어
비틀거린 널 업으며
거릴 걸었어
고등학교 가니 담배 끊는다며
내게 건넨 라이터를
조용히 받았어
비틀거린 널 업으며
거릴 걸었어
한 손엔 우산 쥐고
다른 손엔 라이터

소나기처럼 빨리 지나갔던 너
빗방울은 나를 완전 빗나갔었어
예고도 없었던 맘 속 기상청
남은 건 오직 비가 왔었던 흔적
소나기처럼 빨리 지나갔던 너
빗방울은 나를 완전 빗나갔었어
예고도 없었던 맘 속 기상청
남은 건 오직 비가 왔었던 흔적

어느 날부터
넌 전화기를 꺼놨지
불안해서 문자를 계속 보내봤지
소나기 속에서
마포 길거리 위를 뛰어
너희 집 앞에 갔지만
아무도 없었지
학원에 가니
네 학교 다니는 애가 말해
너가 때린 여자애가
앞으론 앞을 보지 못해
고딩이 되면 잘한다 했던
그 말을 지키지 못하고 왜
내게 말 안하고 아픔을
털어놓지 않고 가버리는 데
어깨 위 무게
너랑 나란히 지려고 한
내가 니 곁에 이제는 없어
너를 막 걱정해주는
사람 없어, 어떡해?
SNS계정 없애고
핸드폰에도 아무리 연락해봐도
딴 사람인데
"나야 연락해, 좀"
이라고 말하고 싶어도
이제는 연락할 곳도 없는데
where you at girl
and your phone
이 노래 너가 들으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모르지만은
네 번호가 바뀐 전화기로
연락을 할지도 모른단
생각을 해 또 오늘도

소나기처럼 빨리 지나갔던 너
빗방울은 나를 완전 빗나갔었어
예고도 없었던 맘 속 기상청
남은 건 오직 비가 왔었던 흔적
소나기처럼 빨리 지나갔던 너
빗방울은 나를 완전 빗나갔었어
예고도 없었던 맘 속 기상청
남은 건 오직 비가 왔었던 흔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