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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하마에서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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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OK
바하마에서 봐 바라봐
계속 날 우리 다 잘 돼서
곧 바하마에서 봐
바하마에서 봐 손엔
피냐콜라다 바하마에서
봐 거기서 다 내려놔
바하마에서 봐 봐 봐...
바하마에서 봐 거기서
다 내려놔 꿈꾸는
자들의 막연한 낙원
서울의 스카이라인 위
겹쳐 그려나가고 누구나가
한다던 절대 의연한
각오가 무너지려 할
때마다 보고 위로 삼아
약속돼있다는 것 처럼
나 오늘을 살고 괄호 열고,
"언젠가는", 괄호 닫고
잠이 없어지는 나이가
와서 새벽을 매일 본다면,
바하마 가서 본다며
오늘도 눈을 감어 거기
가면 왠지 전부
만날 것 같애
먼저 간 사람들이건
살아있건 간에
바비제임스본드
전원, 사랑했던 여자들에,
돌아가신 외할아버지
악수할래 반갑게 없어
막차시간, 펼쳐 상한 미간.
끝없는 지평선과 하얀
모래사장 길만
서울이 좋은데,
쉴 곳은 아닌 것 같애 때가
오면 웃으면서 갈게 가는
거답게

* HOOK REPEAT

지옥은 마음먹기 나름,
천국도 아닐까? 죽을 것
같던 어제를 굳이 오늘도
사니까 갈수록 계속
비싸지는 자릿값 내 지붕
하나 지키려고 오늘도
무대로 달린다 아직은
젊다는 위로 딱 4년 남았지
그 짧은 유통기한 뒤로
내가 그리는 거긴 더
멀어질 거란 이론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가끔 의욕을 잃어.
십 대에 그리던 내 이십 대
난 지금 살고 있을까?
바하마 역시 그렇단 걸
알고 있을까? 두 다릴
뻗기 전에 날개부터
만들지 그때 가면 전부
등지고 그리 날 수 있을까?
뛰어 막차시간, 오늘도
상한 미간 안 보여 지평선,
경적 소리 꽉 찬 길만.
서울이 좋은데, 쉴 곳은
아닌 것 같애 때가 오면
웃어줘 첨으로 편히 눈 감게.

* HOOK REPEAT

오겠지 곧, 오겠지 오겠지,
오겠지 오겠지 곧, 오겠지
오겠지, 언젠가는 오겠지
곧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