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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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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가 이제 왔니
슬프지만 이제 난
네 남자가 아니니까
좋은 친구라며
지금 뭐 하자는 건데
슬프지만 이제 넌
내 여자가 아니니까
어쩔 수 없어 넌 날
차버린 여자니까

지웠던 네 번호가
나를 깨워
잔잔했던 호수에
돌을 던져
거짓말 같아서 나
살짝 당황해서 나
모르고 빨간 단출 눌러
또 전화벨이 울린다

모른척하고 싶어
잘못 건 건 아닌 듯?
무슨 할 말이 있나?
마음 약해져서 나
쿨하게 통화 단추를 눌러

다시 돌아오는 걸까
그래 목소리나 들어보자
(여보세요?)
왜 아무 말도 없는 걸까
나도 모르게 화가 나

어쩌다가 이제 왔니
슬프지만 이제 난 니
남자가 아니니까
좋은 친구라며
지금 뭐 하자는 건데
슬프지만 이제 넌 내
여자가 아니니까
어쩔 수 없어 넌 날
차버린 여자니까

다시 돌아오는 걸까
그래 목소리나 들어보자
(여보세요?)
왜 아무 말도 없는 걸까
나도 모르게 화가 나

어쩌다가 이제 왔니
슬프지만 이제 난 니
남자가 아니니까
좋은 친구라며
지금 뭐 하자는 건데
슬프지만 이제 넌 내
여자가 아니니까
어쩔 수 없어 넌 날

어쩌다가 이제 왔니
슬프지만 이제 난 니
(니가 먼저 나를 찼잖아)
남자가 아니니까
좋은 친구라며
지금 뭐 하자는 건데
(이제 와서 왜 그러냐 너)
슬프지만 이제 넌 내
여자가 아니니까
어쩔 수 없어 넌 날

아..진짜 왜그러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