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빛깔

햇살이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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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끈을 꽉 맨 다음에
문고리를 돌린 다음에
계단을 올라
하나 둘 셋 다시 둘 셋
햇살이 좋네 햇살이 좋네
햇살이 좋네 햇살이 좋네
내리쬐는 햇살보다 더
눈 부신 날

시간은 조금 늦은 아침이라
부르기도 민망해
점심쯤 일어났지
찌뿌둥해 더딘 나침반을
따라가기도 참 아쉽네
뭐 뻔하지
어제 늦게까지 본 졸린 미드가
오늘의 피곤함에
더해질 줄이야
노곤하지 노곤해

눈을 비벼 아 씻기가 귀찮아
일어나 상 차리기에
엄두가 안 나
나가서 편의점
바나나 우유를 사
대충 때워야지
또 혼잣말을 해
오늘만 머리를
안 감으면 안 될까
화장실 불을 켜며
매일같이 생각을 하지만
이미 샴푸는 손바닥 안
세수하고 이 닦고 옷 입고

신발 끈을 꽉 맨 다음에
문고리를 돌린 다음에
계단을 올라
하나 둘 셋 다시 둘 셋
햇살이 좋네 햇살이 좋네
햇살이 좋네 햇살이 좋네
내리쬐는 햇살보다 더
눈 부신 날

신발 끈을 꽉 맨 다음에
문고리를 돌린 다음에
계단을 올라
하나 둘 셋 다시 둘 셋
햇살이 좋네 햇살이 좋네
햇살이 좋네 햇살이 좋네
내리쬐는 햇살보다 더
눈 부신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