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혁명가

난세의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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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궁의 밤길을
나란히 걸어본다
그림자만 서성이는 곳
영원할 것만 같던
시절을 떠올린다
텅 빈 돌계단에
앉아 기댄다
그대가 바로
난세의 영웅이로다
그대야말로
쫓겨났던 왕들은
이제는 어디 있나
가로등만 껌뻑이는 곳
나를 감싸주는
그 나긋한 목소린
예나 지금이나
따스하다
그대가 바로
난세의 영웅이로다
그대야말로
난세의 영웅이로다
난세의 영웅이로다
난세의 영웅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