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사랑은 높은 곳에서 흐르지

아무것도 몰랐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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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전부였던 시간들이
계절처럼 지나갈 때
가까웠던 사람들이
옷장에 옷들처럼 밀려날 때
이제 알았네
새로운 다짐을 하면서
집을 나설 때마다
이런 아무것도 몰랐군 하며
긴 밤을 맞으며

한때 전부였던 생각들이
창고에 인형처럼 버려질 때
정말 중요했던 약속들이
유리처럼 깨어질 때
이제 알았네
새로운 다짐을 하면서
집을 나설 때마다
이런 아무것도 몰랐군 하며
긴 밤을 맞으며

사라지는 마음과 똑같이
반복되는 일들을 보았지
그래도 우리는 하나씩
허락하고 나서야
사랑했다고
말할 수가 있던 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