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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TO DAY

안남로 (Feat. 지구인 of 리듬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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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남로 206 아직 좀 어색한
산곡4동 내가
이 동네와 함께한
10대와 20대를 거쳐
바라보는 서른
도로명 주소 전환만큼
어색해진 걸음
날 몰라도 내 어릴 때부터
현재까지 모습을 인지한
주민들은 무슨 생각할지
여전히 난 어른들이
싫어하는 스타일 그 모습
그대로 그들과
비슷해진 나이
같은 주소 안에 몇 명의
사람들이 속한 지 몰라도
아마 다 다른 꿈들을
품고 살지
어느 순간 생긴 공원
사거리엔 로터리 주변
가게나 간판들은
바뀌길 반복하지
매일 걷는 배경마저 변하기
바쁜데 어쩌면 나만 몇 년
째 제자릴 걸어 가는 게
아닌가 싶지만 또
아니라고 믿어 불 꺼진
아파트 단지 속
내 밤은 길고 길어

HOOk
OH OH 난 언제나 이곳에
매일 똑같은 길을 걷네
놀러 와 우리 동네
모든 게 바뀌어도
이어지는 내 노래

산곡동에서 부평 까지
부평에서 구월동 까지
구월동에서 주안 다 비슷한
동선 아직까지 여전한 건
우리 인기공은 간지
다 놀러 나왔네 로데오나
부평 1번가 뭐.. 술 취한
애들 빼곤 별..
테마는 없단 걸
아는지 모르는지 가톱 또는
별밤 인스타에 먹방 후
구린 클럽 같은 호바
그곳들은 항상 사람이
붐비네 그 사람들 얼굴 속
생각들이 좀 궁금해
그 속에 섞인 내 어릴 때는
꽤 익숙해 But 요즘은
그 모습이 질려
걸음을 옮기네
매번 같은 길을 걸어도
다른 느낌은 나 역시도
변해감을 느끼게 하지 늘
그길 조차 지나 돌아온
꽤 낯선 206, 15분거리
기복은 낯설어도 적히거든

산곡동에서 부평
부평에서 구월동
구월동에서 주안
안남로 부터 인하로
산곡동에서 부평
부평에서 구월동
구월동에서 주안 주안서
좀 더 가니 나 같은 친구가
또 있네?!

용현1동에서부터 자라온
내 야망과 희망은
작은 공을 쏘네
난쟁이 아닌 174
딱 평균키
허나 흙 수저다운
나의 노력은 언제나
절실함을 담았고 적절한
패배의식과는 벗 삼았어
흠 나름 엘리트 인하부고
기대주 범생이 Attitude
근데 꼭 튀고 싶은 건지
나서고 싶은 건지 몰랐지만
늘 무대를 꿈꿨지
그 누가 말했듯
내 안의 광끼
개봉준비를 했던 거겠지
개봉했으니 이젠 천만
영화를 향해
시네마키드였던 내가
내 나름의 길을 가네
이제 좀 걸어볼 만해
흠 안 그만두길 잘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