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Our Day

우리의 날

공유하기
노을빛 스며드는
도시의 거리 속을
정해둔 곳도 없이
속도를 높여가네
성난 차들 사이를
화려한 불빛 속을
불안 따윈 버리고
두 바퀴에 맡긴 채

싸구려 캔 커피로
추운 몸을 녹이며
화려하게 빛나는 강물 위
일렁이는 도실 보며
말없이 흘러가는
강물 속의 세상에
지금 빠져 버리면
원하는 곳에
더 가까워질까

바보 같은 이야기에 웃고
짜증 나는 놈들을 욕하며
사랑에 울고 일에 지쳤던
답답한 마음을 털어내 버려
아무리 세찬 바람 불어도
아무리 외로운 밤이 와도
아무렇지 않은 듯
그렇게 달렸어

가장 높은 곳에서
아름답게 빛나는
나비가 된 것처럼
홀린 듯이 그곳으로 달려가

그곳에서 바라본
반짝이는 도시에
지금 뛰어내리면
바라는 것에 더 가까워질까

말도 안 되는 망상에 웃고
꿈 욕하는 놈들을 씹으며
현실에 울고 벽에 막혔던
무거운 마음을 털어내 버려
아무리 세찬 바람 불어도
아무리 외로운 밤이 와도
아무렇지 않은 듯
그렇게 달렸어

모두 스치듯 또 지나가고
또 허물어지고
지금 현실 속에 우리 예~~

어지러운 불빛과
시끄러운 소리가
뒤섞인 도시 속에
가슴 터질 듯 소리 지르며
이 순간 모든 걸 토해내 버려
차갑고 어두운 현실 속에
뜨겁게 빛나는 우리의
눈처럼 지금 엔진을 멈추지 마
워우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