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The Modern

요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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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그랬어
아무런 생각없이
지나가는 중에
혼자인 것 같은 내가 없는
세상과 마주한 것처럼

묻고 싶었어 왜 웃는지
저 사람은 왜 슬픈건지
난 생각조차 하지 않으니까

버스를 탔어 괜히
창가에 앉아 노래를 들었어
별로 좋아하지 않던 노랠
귀찮은 마음에
난 넘기지 못하고 있어
모든 것이 그렇듯 지나간다

갑자기 그랬어
조용히 사람들을
바라보는 중에
혼자인 것 같은 내가 없는
세상과 마주한 것처럼
감정이란 의미는 마치
만질 수 없는 내 맘과 같지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까

빨래를 했어 괜히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
평소 자주하지 않던 노랠
이러면 나아질까
괜히 흥얼거리고 있어
모든 것이 그렇듯 지나갈까

어디쯤 있을까 혹시
마주 오는 버스에
있지는 않을까
아무리 청소를 한다 해도
선명한 공허함은
흐려지질 않는다
모든게 지나가도
다시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