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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바닥

마음의 바닥 Part.2 (Feat. 유새우 of 더 베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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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처럼 무거운 공기 속에서
눈을 가린 채
허우적대고 있어
끝을 알 수도 없고
답 없이 어질러진
구덩이 같은 마음속에
숙인 채 앉아있어

손톱만큼 작은 틈새로
한 줄기 빛이 새어 들어오네
똑바로 볼 수 없을 만큼
아주 강렬하게
두 눈에 그 빛이 익숙해져
손에 담아 보려고 했었네
그러자 그 빛이
내 몸을 휘감아 기억을 잃어

누구도 만질 수 없고
누구도 볼 수가 없어
누구도 도와줄 수 없고
누구도 들어올 수 없어

눈을 뜨고 내 모습을 보고
허탈한 웃음이 터져 나와
나를 감쌌던 빛이
어디에서 왔는지
내 마음의 바닥에 깔려있던
그 빛을 이제서야 찾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