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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까

어쩌다보니까 (Feat. 양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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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운동화 크기가 커져
잔 수염이 얼굴 전체에 퍼져
이젠 우리 엄마 머리가
내 가슴에 간신히 닿아
동시에 살쪄서 안맞는
군복을 입고
예비군에 가는 날
아저씨라 부르는
애들이 많아져
맨날 내게
사랑한다 하던 그녀는
딴 놈에게 시집갔네
참 아까워 남줘서
노는 것도 이젠
힘들고 귀찮네
이젠 내일이 매일같이
와도 대수롭지 않어
주말은 소파에서
보내 뻔해도 뭐 어때
왜 인지 무릎이 시큰해서
무심코 바라본
창 밖엔 비가오고
거기에 비친
내 얼굴을 봤는데 왠 아저씨가

어쩌다 보니까
우린 어른이 됬지
뒤돌아 보니까
너무 빠르게 왔지

멀미가 나
어쩌다 보니까

남의 시간만
빨리가는줄 알았는데
내 시간이 제일 빨리가
영원할것만같던 내 20대는
술자리에 안주로 돌고돌아
어느샌가 입에 붙어버린
요즘애들이란 말과
내 나이에 놀라
이젠 나보다
겁나고 중요한게 많아
소심해지나봐
뒤집어쓴 모자가
때론 챙피해
최신 유행하는
아이돌 얘기엔
아무것도 몰라
은근슬쩍 회피해
어쩌다보니 벌써
아저씨가 돼있네
상상도 못했던
숫자를 쌓아놓고 사네
짊어지는 책임에
갯수는 점점 늘어나네
하고싶은 것
또 해야되는 것
그 사이 어딘가에서
난 또 흘러가네

어쩌다 보니까
우린 어른이 됬지
뒤돌아 보니까
너무 빠르게 왔지

멀미가 나
어쩌다 보니까

The time is gone
tic toc tic toc
그건 자연스러워
tic toc tic toc
잡을 수 없다면
Yeah I throw it up~
I wanna Forever young
Cause im learning
what the time is
You know that?

어쩌다 보니까
우린 어른이 됬지
뒤돌아 보니까
너무 빠르게 왔지

멀미가 나
어쩌다 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