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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MN-OH TAPE

바다,너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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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났지 까만 밤하늘도 함께여서
파랬지 내 마음은
함께한 그 바다처럼
두 번은 없을 거야
처음의 그 설레임은
신고 온 신발 벗고
한 발짝 내딛을 때,
떨리는 그 두려움
파도가 몰아칠까
빠르게 써내려간 네 이름,
아마 여기였지 이쯤
지워진 이름,
잊혀 진 얼굴이 다시 아른거리네
기억나니 우리의 여름

바다, 너랑 함께였었던
그 바다 너와 함께했었던
구름 위를 걷는 느낌
모래 위를 뛰는 기분
너와 있으면 정말 행복했는데

바다, 너랑 함께였었던
그 바다 너와 함께했었던
우리 추억만을 남겨두고
떠나버린 여기
너는 어떨까
가끔 생각나는 걸 둘이

난 그때부터 바다가 시시해
모래알보다도
눈부시게 빛나던 너랑
너 때문에 구름대신
높게 떠있었던 마음
가사에 온통 나랑
너뿐인 것처럼
내겐 그 바다에
너와 나뿐인 것 같았어
바다보다 바다를 보다
뒤돌아서 날 봐주던
너만 기억에 남았어
너도 기억하고 있을까

시간은 우릴 질투하고
해도 구경을 닦달하는
달에게 자리를 내주고
별도 참견하던 밤에
파도가 힐끗 눈치껏 숨겨준
너와 나의 비밀들

똑같은 표정 똑같은 생각
똑같은 말투
한때는 그랬었지 우리말야
보고파지는 네가

바다, 너랑 함께였었던
그 바다 너와 함께했었던
구름 위를 걷는 느낌
모래 위를 뛰는 기분
우리 둘만이 정말 행복했는데

바다, 너랑 함께였었던
(함께였었던)
그 바다 너와 함께 했었던
(함께했었던)
우리 즐거웠었던 그곳에
혼자 온 지금에 괜히 생각나
여기 지금 난
조금은 쓸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