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층간소음선명함

선 (Feat. 박소희 of 바버렛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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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길어져
더는 안 보이기 전에
기록하고파
너무 무심하게도
찍혀왔지
나라는 작은
점이 이어서 만든
시간이라는 아주 가는

선 선 선

설명하기 힘든
가끔 아니 매번
낯설게 느껴지는
선을 이어온
다른 존재라는
너희를 만난다는
그 어떤 사소하게도
거대한 일들이 모여

권성철 내 이름

각진 도형에
어떤 의미를 준다는 것
너와 나의 만남은
또 하나의
작은 선을 그어
우리가 한걸음 물러나
큰 그림을 본다면
둘로 나뉘어 서로
끊임없이 굴러가는

무한대

우리가 그었던
두 가지 사이엔
초록을 피우는
생명을 채웠을까

혹 그저 다른 면
두 가지 색이 만나서
어쩔 수 없이
만든 선을 보고
착각을 한 걸

우리가 그 어떤
두 가지 사이에
하나가 되었든
그림을 그렸고

무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