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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감성

소년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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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아직도 그때와 같은 건
나만의 생각일 뿐인지

꿈이 잠길 만큼 깊어진 고민에
하루를 사는 게 전부인지

나만의 이야기가 남지 않은 지금

이제는 우리의 세상을
기다리고 있진 않겠어
과거의 난 지금 내 모습
한 번도 꿈꾼 적 없었어

내가 갈 길은 나 스스로. 그려가
운동장을 거꾸로 달리던
어린 시절의 나처럼

다른 생각 말할 수 있는 게
손가락질 받을 이유인지

새로운 질문도 한 번의 실수도
받아줄 곳은 이젠 없어

이유를 모르는 채 해야 하는 일들

이제는 우리의 세상을
기다리고 있진 않겠어
후회로 남겨진 것들은
모두 포기한 일들 뿐

내가 갈 길은 나 스스로 그려가
골목 계단 망토를 두르고
날아오르던 때처럼

반항의 본능을 삼키던
뜨거운 여름 지나고
남아있는 호기심 마저
녹아 내릴 때까지

이제는 또 다른 세상에
기꺼이 나아가
긴 줄과 따로 걷는 것이
전혀 두렵지 않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