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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TFUL LIFE

시적허용 (Feat. 피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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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철없는 노래처럼 사는 게
내 Life stance
이해 못해도 받아들여
Poetic Licence

[verse 1]
아이들이 태어나는 밤
또 누군 떠나는 밤
하룰 둘로 나눈 반의
어두운 쪽에 남은 다음
그 가운데 나사 빠져
나자빠진 난 광대
인간 대 어느 광대의 싸움
대개 광대에게만 관대해
습관적 창작과 열정
사이 착각
거짓부렁 작가주의 신념
조작과 자기합리화
신을 빼다 박아 빼도 박도
못하는 꼴
갑자기 확 미화돼버린 제일
평범한 인생, 묻힐 뻔한 인생
노래 속 주인공 됐으니
뭐 실패한 건 아닌 셈
빌빌대며 낄낄대다 길길이
뛰어 다그쳐
결별 순결 결벽 별별
말을 다 붙여

태어난 게 이거 노래란 게
대단한 게 아니란 게 아니라
나인 게 문제인 거지 이걸
부른 놈이 나란 게
새벽녘 또 편력적 rhyming
늘 경력과 거꾸로
비례하는 기억력
모르는 놈의 격려 따위
사실 하나도 안 들려
누가 누굴 위로해 이 노래의
미로에 갇힌 건 너도 마찬가지
말해봐, 내 말이 틀려?
누군 태어나는 밤 또
누군 떠나는 밤
하루를 둘로 나눈 반의
어두운 쪽에 남은 다음
또 끄적여 뭘 쓸 땐
입술에서 입술 떼
모자랐던 낮술 때문인 걸까
또 쓸데없이 찾아온 영감
다 죽어가는 형광등처럼
눈꺼풀 뒤에서 깜빡여
상처뿐인 영광 앞에선 웃지
비열하게 때론 고결하게
천국 담벼락에 오줌 싸
불결하게
좀 더 특별하게 만들어
덤벼라 계속 누군가와
싸움질하듯
몰아붙여 불편하게
그래 씨팔 이건 단절
어릴 적 성탄절 그 간절했던
기도조차 날 배신했지
반절도 남지 않은 희망과
삐뚤어지다 망가져 버린
눈빛이 만드는 노래
부를 놈은 악만가

여긴 책임과 자유의 경계
자존심은 아침마다 변기에
밤엔 또 가득 채워져
경계하는 건
네들이 내게 바치는 존경
개소리거든
이딴 게 뭐가 시라고
신경 끄고 걍 가던 길 가시라고
이딴 게 뭐가 시라고
신경 끄고 걍 가던 길 가시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