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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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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가 일어나니
누가 목을 조르지
내가 아는 모든 말이
말라가는 것처럼
길 잃은 땅거미는
늦은 잠을 모르지
첫잔에 취해 버린
입을 쫓는 것처럼

창밖이 많이 밝길래
날이 샌 줄 알았네

나도 참 오래간만에
네 얼굴을 보는 게 더

어쩌다 흘려 들은
이야길 씹고있지
잠자던 노랠
굳이 찾아 듣는 것처럼

날씨를 억누르기엔
아름다운 밤이지
담배를 피기 위해
담밸 끊는 것처럼

창밖이 많이 밝길래
날이 샌 줄 알았네

나도 참 오래간만에
네 얼굴을 보는 게

처음 온 전화번호에
과한 기대를 가지네
고마운 삶을 살기엔
내 말투가 어눌해
아버진 이런 말을 해
잘나지 못해 미안해
누구는 고개를 떨구네
그걸 쳐다보는 게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