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탐사_일지 101 'Moonrise'

잠깐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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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하던 아님 너무 바쁘던
잠깐 나와 나를 안아줘
멍청한 듯 아무 일 없었던 듯이
너를 사랑할 수 있어

조금씩 느껴지던 거리감이
요샌 많이 느껴지더라니
나도 참 멍청해 우리 헤어진 후
일주일동안을 고민했으니

멀쩡한 니 모습에
나는 점점 미쳐서
하룰 보내는 것도 버거워
1월 언저리에 샀던
공책의 첫장엔
너의 이름과 너와 보낸 흔적

이젠 없지 뭐 아무런
감흥도 너는
니가 좋아했던 말투도
아무 소용없어

이젠 내가 뭘 원하는지
너를 잊고 있을 때 쯤
나를 사랑했던
그때의 너의 모습이
너도 모르게 나올 때 난
(너무 아파)

그때의 니 모습에
나는 다시 미쳐서
너를 보고있는게 어려워
진짜 모르는 건지
아님 모르는 척 하는 건지
예전의 내 모습이 느껴져
피하는 건지
내 맘이 불편하니

이젠 없지 뭐 아무런 반응도 너는
니가 좋아했던 셔츠도
아무소용 없어

너 이제 나 혼자
그 길을 걸어가게 해
사실 아무 일도 아니지만
멀쩡하게 또 멍청하게
너를 다시 사랑해, 미안

나 하나만 딱 하나만
한번만 더 안아줘

한번만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