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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s

아재'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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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야속하게도 시간은
째각째각 잘 흘러만가네
털썩 속상하게도 하룰끝낸
내 몸은 절대 움직이질 않네

정치 경제 사회 관심없던
내 미간에 주름이
소주 맥주 양주 가끔씩은
우유보다 이제 술들이

아빠보다 무서워진
퇴근길에 지옥철
나는 아니겠지
빠져가는 머리털
교복입고 활보하던 아이가
거울속에 어느세
삼십대의 아재가

연애보다 결혼을
꿈보다는 직장을
포기하는것이
많이지는 나이가
추억이였던 없어지는
나의 기억들
눈물나게도 작아진
나의 부모들

나는 배가 나온 아재
(나는 배가 나온 아재)

이제 더이상은 안돼
(이제 더이상은 No No No No)

나는 고민하는 아재
(고민 고민하지마 boi)

이제 곧 있으면 꼰대
(이제 곧 있으면 XXX)

한때는 날씬했지 제법 날렵
옆구리살 그게뭐여
모델뺨을 날려
왕년에는 제법 뻐꾸기를 날려
이름조차 기억안나
아가씨 피말려

그러나 곧 체중은
막 불어가
주성치가 살쪄
배기성이 되어가
패셔니스타가
깽스터가 되어가
엄마조차 말을하지
살빼면 쫌 좋겠다

슬슬 아픈곳이 하나둘
쓸쓸 결혼하네 하나둘
쑥쑥 커가네 니자식들
쭉쭉 빠져나가 축의금

서른에서 지금 나이까지 LTE
옛날 영화보며
질질짠다 짠해 ET
벨트 없는바지
자주찾어 편하고
건강기능식품 달고살어 살라고

나는 배가 나온 아재
(나는 배가 나온 아재)

이제 더이상은 안돼
(이제 더이상은 No No No No)

나는 고민하는 아재
(고민 고민하지마 boi)

이제 곧 있으면 꼰대
(이제 곧 있으면 XX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