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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port

Parad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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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대로 될 리없네 그렇게
무른 세상인 적은
한 번도 없었기에
더 많은 것을 바래왔던 내 욕심
언제나 그랬듯이 고개를 숙이네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우리 집 사업을 하시지
같이 일하셨던 아주머니께선
항상 친절하셨네 마지막 날에도
사람 일은 어쩔 수 없네
떠날 땐 떠나야지
나도 같이 지낼 때 그렇게
잘해드렸던 건 아닌 주제에
막상 헤어진다니까
청승을 떠네 (병신 같네)
근데 이건 사람 문제만이
아닌 것 같애
며칠 뒤에 돌아온 이모한테
들은 얘기는 그리움보다
돈에 대한 얘기였고
우리 집도 다를 거 없었네
아주머니께서 비품을 훔쳤데
아니 쳤네 난 알고 있었네
아주머니께선 일을 그만 둘 때
우리가 내 보냈다 해달래
우리 집은 해드릴건 다 해줬데
이제 그만 여기서 일 손 때
라고 말하시는
어머니 얼굴이 무섭네
나는 그 얼굴을 처음 보네
사람 문제가 아니었네
사람 문제가 아니었네
사람 문제가 아니었네
이모는 잘못 없네
이모님은 잘못 없네
우리 엄마도 잘못 없지
이모님은 그저 친절하시고
순수하셨어
집이 어려우신걸
누가 뭐라 하겠어
사람들은 모두 이모님이
참 잘해주셨는데
이제 어디 갔냐고 하네
사람 문제가 아니었지
돈이 문제야
대체 우리가 무슨 죄야
왜 우린 얼굴 붉혀야 했지
헤어질 일도 없었을 거야 damn
난 오랜만에 꿈꿔봤네
그런 건 전혀
문제가 안되는 세상
거기선 많이 웃었으면 좋겠네
우리 웃음은 거진
걔네가 가져갔기에
yeah but I ain't no marx
I ain't no Keynes
걍 소망 담아 주저릴 밖에
몇 주 뒤엔 새로운 분이
빈자릴 채우겠지
내 마음대로 될 리없네 그렇게
무른 세상인 적은
한 번도 없었기에
I need paradi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