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포항

Auvers Sur Oise (Prod. by Lu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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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 겨우 잠을 팔아
장사했어 오늘도
타는 듯이 더워야 할
내 방안에
땅바닥에 닿은 등은
시릴듯이 차갑네
빙과를 씹으면
머리가 아파오듯
내 머리안에도 어느덧
고드름이 자랐네
매일이 지금 이 순간이
대한 실연으로 넘쳐
땀은 상처로 스며 들며
비명으로 번져
실밥 터져 간격 벌어져
흉턴 나보다 커졌어
하수구와 아스팔트 사이로
피어나는 시든 꽃
오래전에 잃어버린
이름으로 비명지르고
맨홀 뚜껑 아래
발견된 나는 가만히
내 유골을 바다 위에
뿌려주길 바라지
떼부자가 될 그곳은
우리가 묻힐 묘비
관속에서 나마 미세하게
꿈틀 거릴 몸짓
너는 니가 아는 청춘 중에
가장 늙어왔지
모두가 천국에 가려면
일단 죽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