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춘천歌

소양보리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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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화동 팔백 다시 삼십 번지
밥 짓는 냄새가 흘러 나오면
그건 바로 우리 가게 일 거야

십사 년 동안 묵묵하게 일한
할머니와 우리 엄마 두 손은
굳은 살로 채워져 있구나

다른 보리밥집 가격이
나이를 먹듯이 올라갈 때
동네 어르신 걱정하며
가격을 안올리는 집

반찬은 세 번까지는 드려요
밥은 드시고 싶은 량만큼은
드릴 테니 자 어서 오세요

두 아들 학교도 보내고
남 부럽지 않게 살게 해준
이 고마운 마음을 담아
노래로 하고 싶어요

내 이름 소보라는 내 이름은
우리가게의 줄임 말 이에요
소양 보리밥 그런 뜻 이랍니다

소양 보리밥 그런 뜻 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