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춘천歌

But, 벗

공유하기
친구들아 어떻게 살고 있니
그런대로 별일은 없는 거니
오늘처럼 고단한
하루의 끝에 서면 생각 나누나

닭장 같은 교실에 모여 앉아
뭐가 그리 즐거운지
웃음이 나오고
별거 아닌 일에도 티격태격
잘 싸우던 녀석들의
얼굴 하나하나 그립다

그 사랑 그 추억
그 눈물 그 웃음
다 말 할 수 없어도
우리들은 인연이라
거칠고 험난한 세상의 파도가
우릴 갈라놓아도
그러나 우리는 벗이라

자주 보자 말하는 녀석들은
말 못할 걱정이 많은지
도통 연락 없고
정신 없이 살아온 시간만큼
조금씩 더 멀어지는
나의 친구들아 그립다

그 사랑 그 추억
그 눈물 그 웃음
다 말 할 수 없어도
우리들은 인연이라
거칠고 험난한 세상의 파도가
우릴 갈라놓아도
그러나 우리는 벗이라

나를 구석으로 내 몰아 놓고
자책할 때 슬퍼할 때
괜찮다며 위로를 건네준
퉁명스러운 말 한마디가
그리워서 이 노랠 부른다

그 사랑 그 추억
그 눈물 그 웃음
다 말 할 수 없어도
우리들은 인연이라
거칠고 험난한 세상의 파도가
우릴 갈라놓아도
그러나 우리는 벗이라

그러나 우리는 벗이라

친구들아 어떻게 살고 있니
그런대로 별일은 없는 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