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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fall

풋가을 (Feat. 한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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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쫓는 바람이 불어와
기분 좋은 나무는 몸을 떨고
나뭇잎 피는 초록 가지 사이에
그래 가을이 왔구나

돌아온 손님 반갑게 맞으며
설레는 맘 재촉하는 그 숨결들
구름이 물러난
저 높은 하늘 멀리
그래 가을이 온 거야

네 생각에 잠 못 들던
더운 여름밤 지나
시원한 공기에 꺼낸 포근한 이불

풀벌레 연주하는
여름 콘서트 finale
창문 열린 틈 사이로 불어오는데

두근거리는 여느 봄꽃 보다
그윽하게 밀려오는 이 풋가을은
내 마음속에도 어느새 널 그리다
지금 내려앉았구나

그래 가을이 온 거야
그래 가을이 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