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모든 삶은, 작고 크다

부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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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밤을 넘어
이슬에 젖어 있는 새벽
잠 못 이루고 기대앉은 우리

우리는, 얼마나
먼 길을 가야 할진 몰라도
눈을 감은 그대여
아침이 왔어
우리가 그렇게 기다린 아침이

깊었던 겨울
물리친 햇살
바람을 타고 온
봄의 노래 들으며

난 두 눈을 감고
그대와 기도하리니

다시는, 우리 다시는
눈물 흘리지 않도록
이렇게 곱게 잡은 손
영원히 놓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