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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록

우리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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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어느 날
처음 그대를 난 만났죠
미안하게도 그날에 나는
아무 기억도 나지 않죠

첫 나의 울음소리도
첫 나의 작은 몸짓도
첫 나와 마주친 눈빛까지
당신은 어땠을까요 어땠을까요
나를 처음 만난 느낌은

우리 엄마 우리 엄마
네 글자에 담겨진 무수한 말
우리 엄마 우리 엄마
다른 말론 할 수 없는 우리 엄마

수많은 밤을 지켜주고도
더 주지 못해 미안해하는
당신은 내게 세상과 숨을
간직하고 선물했잖아요

당신의 이름보다
엄마란 이름으로
한없이 다 견뎠잖아요
그대를 지키고 싶던 꼬마아이는
벌써나 이렇게 컸어요

우리 엄마 우리 엄마
네 글자에 담겨진 무수한 말
우리 엄마 우리 엄마
다른 말론 할 수 없는 우리 엄마

내가 걱정이 돼서
항상 잠 못 이루고
나의 작은 투정마저 이해해주는
그대를 위해 나 무엇을 드릴까요
어떡해야 잘할 수 있을지

우리 엄마 우리 엄마
다음 세상에서 다시 만날 때
다시 한번 하고픈 말
우리 엄마 우리 엄마

아니 그땐 내가 그땐
엄마의 아빠로 다시 태어나
내가 그댈 내가 그댈
처음부터 지켜줄게요

우리 엄마 우리 엄마
네 글자에 담겨진 무수한말
우리 엄마 우리 엄마
다른 말론 할 수 없는 우리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