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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han's Third

길위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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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하니 길에
잊었다 널 잊었더라고
혼자 되뇌이고 있었어
그냥 그렇게 있엇어

뭐하니 너는
나는 너와 함께 걷던 곳
그나무 그벤치에 앉았어
이곳은 너를 닮아있구나

괜찮아 나는 아무렇지 않아
그런척 하고 있는것도 아냐
다시는 보지 말아야 할
안녕은 어떻게
전하는 걸까

찬비가 내려
옷깃에 빗방울이 두두둑
굳이 말하지 않아도
하늘이 말하고 있구나

눈물이 나는
그때의 우리가 있었다
울어도 슬프지 않은 날
그길에 나혼자 있었다

괜찮아 나는 아무렇지 않아
그런척 하고 있는것도 아냐
다시는 보지 말아야 할
안녕은 어떻게
전하는 걸까

사랑하는 사람들
길위의 많은 연인들
그중에 우리는 없어

너 없는 가로등속에
비춰진 그림자
그곳을 벗어날수가 없어

괜찮아 나는 아무렇지 않아
그런척 하고 있는것도 아냐
다시는 보지 말아야 할
안녕은 어떻게

미안해 나는 너무나도 아파
그런척 하는 것도나는 맞아
내 가슴 깊숙히
피어난 너를 어떻게
잊어야 할까
잊어야 할까
잊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