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물고기였으면

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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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지금 우울해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나 지금 우울해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이상한 공기에 빠져버렸어
아직 여기 있어
어서 문 좀 열어줘
사방이 막힌 통로
안에 가두지 말어
이제는 할 수 없어
나는 어쩔 수 없어
저기 누운 날 일으켜
여길 나가야겠어
나 지금 우울해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나 지금 우울해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너는 이미 내가
아닌 네가 아닌 나
조용히 잠든 침대 위에
누가 서있나
내게 물 한 모금만 줘
빨리 물 한 모금만 줘
미치게 하지 말고
내게 물 한 모금만 줘
나 지금 우울해
나 지금 우울해
이상한 공기에 빠져버렸어
그 얼굴을 만지는
손 허공만을 스치네
무서운 꿈이 올 무렵
난 눈이 떠졌네
방 안을 떠도는
날 보는 눈동자
말 없이 속삭이는
사물들의 그림자
라라라라라라라
이상한 공기에 빠져버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