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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앞에 서다

거울 앞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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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울거라 생각했던
나의 미래는
이제와 생각하면 그저
한숨만 나와
돌아온 길에 지쳐가듯
낡은 운동화처럼
그저 상처뿐인 나의 발

항상 내가 날 사랑하려
애써 봤지만
고개 숙인 날 원망하며
꼭 쥔 두 손엔
아무것도 남은것 없고
잡힌게 없어
그저 상처뿐인 나의 손

자꾸만 보게되는
거울앞에서
낯선 내 주름 하나
오늘도 늘고
새하얗게 반짝이며
빛나고 있는
머리카락 하나 둘
늘어가는데

후회하고 살고
싶진 않았는데
자꾸만 쌓여가는
지친 기억들
왜 날 이리도
자꾸 작게 만들어
내일로 가는
나를 붙잡나

어제로 가고싶은
나를 붙들고
내일로 가자가자
한걸음만 더
어차피 한번뿐인
인생이란걸
나 알고 너도
알고있잖아

후회하고 살고
싶진 않았는데
자꾸만 쌓여가는
지친 기억들
왜 날 이리도
자꾸 작게 만들어
내일로 가는
나를 붙잡나

하루가 일년같은
시간속에서
만나고 헤어지면
남은 조각들
훈장처럼 여기고
살아가야지
오늘 가슴에 별을 묻는다
오늘 가슴에 별을 묻는다

내 거울앞에 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