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양장점

양장점

공유하기
젊은 날 이곳에
뼈를 묻을 각오로
맘을 굳게 먹고 문을 열고 선
어느새 때는 바야흐로
20년이 지나갔는데

간판 위에 쌓여 가는
하얀 먼지들과 같이
내려 앉는 근심 걱정에도
또 건물들은
삭막하게 쌓여 올라가

이제는 이별해야 하는 건가요
나의 삶의 장소와
모든 추억들도
이젠 다 허물어 지고 무너지네
내 작은 가게들은
같이 좀 살자 우리도 살자
같이 좀 살자 나도 좀 살자

젊은 날 구슬땀 흘려 일 하던
행복을 팔고 싶던
어렸던 내 얼굴엔
벌써 세월의 흔적이 가득하고

둘러본 가게 안 시선
그대로 멈춘 곳
내 손때 묻은 추억 어린
공간들이 이젠 사라져가

이제는 이별해야 하는 건가요
나의 삶의 장소와
모든 추억들도
이젠 다 허물어 지고 무너지네
내 작은 가게들은
같이 좀 살자 우리도 살자
같이 좀 살자 나도 좀 살자

쓸쓸히 바래져 가네
청춘 바친 지난날
다들 그리 흘러가나
발길을 옮기나

이제는 이별해야 하는 건가요
나의 삶의 장소와
모든 추억들도
이젠 다 허물어 지고 무너지네
내 작은 가게들은
같이 좀 살자 우리도 살자
같이 좀 살자 나도 좀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