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A Handmade Tale Book

애인가 (愛人歌 With 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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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웃음으로 님을 보내고,
작아져만 가는 뒷모습 위에
한껏 말하지 못한
마음 멀리 뿌리고
밤이다 새도록 말해봅니다.

바라지 않음이 진실됨이라,
진실된 마음이 전해주리라,
말라 낙엽 진 청춘,
홀로 위로해보며
시린 손끝으로 기도합니다.

앙상한 가지끝 너머
낮게 제비가 날아
이른 소나기오면 님 오시려나.
들판에 너리운 국화
들꽃 한 다발 따다
내 님 그리운 마음 곱게 뿌리오.

그대가 그대가 돌아선 일은
내 못난 마음이 미운 것이라,
더 바라지 말거라,
더 원하지 말거라
마음아 마음아 기도 합니다.

앙상한 가지끝 너머
낮게 제비가 날아
이른 소나기오면 님 오시려나.
들판에 너리운 국화
들꽃 한 다발 따다
내 님 그리운 마음 곱게 뿌리오.

매정한 아침이 밝아
멀리 새가 울어도
이 내 못다한 마음 다할 순 없소.
기나긴 동짓달 밤을
춘풍 이불에 넣어
내 님 돌아오시면 낼까 합니다.

진달래 개나리 꽃을 피우고,
목련은 망울져 맺혔습니다.
여린 벚꽃은 벌써
피고 지곤 하는데
아직도 이 내 마음 못 피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