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방랑가

서울의 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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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아들이라 해도
어찌 나를 시험에 들게 하는가

자네들 중 죄없는 자들이
있거든 나에게 돌을 던지라

서울의 밤은
날카로운 칼이 되어 꽂히고
십자가를 진 예수는
홀로 거리에 내앉아
울고 있다

알렐루야

나는 곧 나일 뿐이기에
떠나야 하니 찾지 말지어다

이것이 사랑을 위해 내가
흘린 피요 땀이니 술잔을 들라

서울의 밤은
날카로운 칼이 되어 꽂히고
십자가를 진 예수는
홀로 가로등을 따라
걷고 있다

알렐루야

*정호승의 시에서 제목을 빌려 왔다.